기브온 족속의 겸손
2025.02.02 14:34
“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한지라”(수9:25)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전쟁을 수행해 갈 때, 모든 성들을 정복하고 그 민족들을 진멸해 나아갔다. 이런 와중에 진멸 당하지 않고 살아남은 민족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기브온 족속이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홍해를 가르고, 그 당시 강력한 나라였던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격퇴하게 하고, 또 요단강물을 마르게 하시는 일련의 역사들을 보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대항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화친하는 길을 모색하였다. 그리하여 멀리서 온 사신처럼 꾸미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나아가 평화조약을 맺음으로서 진멸 당하지 않고 살아 남을 수가 있었다.
사흘 뒤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브온 족속을 만나게 되었지만 이미 조약을 맺은 뒤라서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고 성전을 위하여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종으로 삼았다. 그리하였을 때 그들은 전혀 불평하지 않고, 그들이 살게 된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기고 고맙게 여겼다.
우리 예수믿는 성도들도 모두 기브온 족속과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죽어 마땅하고, 저주받아 마땅한 존재들이 아니었던가! 이런 우리가 구사일생 천만다행으로 예수 그리스도 대속의 은혜를 알게 되고 받아들이게 되어 값없이 죽음에서 벗어나 영생을 얻게 되었다. 그러니 기브온 족속들보다도 더 극적인 구원을 경험한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인 것이다!
이런 은혜를 제대로 체험하였다면, 주께서 아무리 작은 일, 하챦은 일을 시키더라도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감당할 것이다. 교회 화장실 청소를 시켜도, 수퍼 앞에서 노방 전도를 시켜도, 적은 수의 영혼을 맡겨도 그저 감사함으로 감당할 따름이다. 이것이 처음 사랑의 힘이요, 진정한 겸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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