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서로 져야 하는 이유
2025.01.12 15:24
“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수7:5)
가나안 땅으로 진입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첫 정복 전쟁인 여리고성 전투를 성공적으로 잘 감당하였다. 그 다음에 그들은 아이성 정벌에 나섰다. 그곳을 정탐한 후에 아이성은 작은 성이므로 3,000명의 군사들을 보내어 점령하고자 했으나 예상 밖의 실패를 맛보았다. 이스라엘 군대가 도망하다가 36명의 군사가 희생되는 일까지 발생하였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낙심천만하게 되었다. 이 일로 하나님께 울며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그들이 패배하게 된 원인을 깨닫게 해 주셨다. 여리고성 전투 때,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을 자기 것으로 몰래 취해간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아간이었는데, 그 한 사람의 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전체가 전쟁에서 패배는 아픔을 겪게 되고, 나아가 36명의 아까운 목숨까지도 희생되고 말았다.
여기서 우리는 공동체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죄는 아간 한 사람이 범하였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이스라엘이 범죄하였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영향은 이스라엘 군대 전체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러므로 한 공동체에 속한 개인의 문제는 그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바울은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고 가르치고 있다(갈6:2). 한 교회 공동체 안에 있는 성도들의 무거운 짐은 그 한 사람만의 짐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짐이기에 서로 나누어져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법, 곧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기에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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