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메인테넨스가 필요한 때
2024.10.20 22:10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이번에 우리 교회에서 건물의 외벽 페인트 공사를 진행하였다. 조금씩 준비하여 페인트를 하다 보니 기간이 두 주나 걸렸다. 그럼에도 그 기간 동안에 비가 한 번도 내리지 않아서 깨끗하게 페인트칠을 잘 할 수가 있었다. 만약에 중간에 비가 내렸다면 벽면이 물기를 먹어서 페인트가 잘 접착되지 않는 어려움이 생겼을 것이다.
공사를 다 마치고 되돌아보니 우리가 수고해서 공사를 다 진행한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합당하게 예비해 주시고 필요한 것들도 부족하지 않게 채워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모든 일에도 이처럼 하나님의 손길이 알게 모르게 깊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인정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오히려 범사에 감사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것이 부자연스럽고 비정상적인 모습이요, 심령이 고장난 상태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처음 은혜를 받았을 때를 생각해 보면, 이때에는 산천초목도 새롭게 보이고 사람들도 그렇게 아름답고 선하게 보일 수가 없었지 않은가! 하지만 이런 상태가 계속 유지되지 않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다시 예전과 비슷한 상태로 변해버리는 것을 흔히 경험한다.
이것은 마치 새 자동차를 구입하면 모든 기능이 가볍게 잘 작동하지만 계속 사용하면 먼지가 끼고 오일이 더러워지는 등의 이유로 차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것과 비슷하다. 예수님도 목욕한 사람은 몸을 더 씻지는 않더라도 발은 계속 닦아야 함을 말씀하셨다(요13:10). 거듭나서 영에 속한 사람이 되었어도 계속 육적으로 살아가면 심령에 먼지가 끼어서 감사 기능이 무뎌진다. 영적 메인테넌스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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