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운동이 큰 미혹(?)
2024.07.21 14:29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빌3:8-9)
1906년 아주사 거리에서 일어난 성령 운동은 마지막 때의 큰 미혹일 수 있다고 하는 말을 최근에 접하였다. 이 운동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성도들이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오직 성령 충만만을 추구하는 신앙으로 바뀌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이유도 자기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말도 하였다. 반면 성도들이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게 되면, 왕이신 그 분이 십자가에 죽기까지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시고 철저히 순종하신 주님을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 성도들도 그런 주님의 모습을 닮고 따라가려는 일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처음에는 이 말이 얼토당토않은 주장으로 들렸는데, 잘 살펴보니 우리를 돌아보게 해 주는 측면도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 지적이 나오는 중요한 이유는 성령충만을 추구하는 성도들이 대개 성령의 역사와 이적만을 중요하고 가치있게 여기고, 일상적인 생활에서 도덕이나 윤리 규범들을 잘 지키는 일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뭔가 초자연적인 이적과 기사를 나타내야만 주님이 함께하시는 증거요 역사이지 그저 일상생활에서 정직하고 진실하고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은 주님의 역사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저 사람 수준의 하찮은 일로 치부하고 무시하는 것이다.
그렇치 않다. 결코 그렇치 않다. 오늘날 크게 역사하던 주의 일군들을 넘어뜨리는 돌부리는 하나같이 사람 수준의 하찮은 윤리 도덕적인 문제들이 아닌가! 일반 성도들은 또 이런 함정에 얼마나 많이 빠지고 있겠는가! 오직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에게 집중하기 위해 성령 충만함을 추구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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