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헬과 레아
2024.07.07 22:07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창29:35)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12자파 계보상 유다 지파를 통해서 출생하셨다. 유다는 야곱의 네 째 아들로 그의 어머니는 레아였다. 야곱에게는 레아 외에도 라헬, 실바, 빌하 등 3명의 아내가 더 있었는데, 그 중에서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라헬이었다. 예쁘게 생긴 라헬이었기에 야곱이 너무나 사랑해서 그녀의 아버지인 외삼촌 라반의 집을 위해 7년 동안 머슴살이를 해 주고 그 대가로 얻은 아내였다.
라헬의 언니인 레아의 경우에는 원래 야곱이 아내로 맞이할 생각이 없었는데, 라반의 속임수에 의해 마지못해 아내로 받아들였다. 레아도 자기 아버지의 뜻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야곱과 결혼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인지라 야곱은 레아보다는 라헬에게 마음을 주고, 주로 그녀와 함께 지냈을 것이다. 레아가 첫아들의 이름을 르우벤이라 지은 것을 보면 이런 상황을 충분히 짐작해 볼 수 있다;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르우벤이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창29:32).
이렇게 레아는 라헬보다 남편 야곱의 관심을 덜 받고, 사랑받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에게는 더 은총을 받고, 더 귀히 쓰임 받았다. 그녀가 낳은 자식인 유다를 통해 메시야가 이 세상에 태어나셨기 때문이다.
우리도 레아처럼 특별히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을 받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겸손히 자기의 위치와 역할을 계속 감당해 간다면 하나님이 기억해 주시고 하나님이 높여 주시는 때가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이것이 베드로가 경험한 주님이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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