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닭없는 저주는 없으므로
2024.06.02 13:41
“까닭 없는 저주는 참새가 떠도는 것과 제비가 날아가는 것 같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느니라”(잠26:2)
어렸을 때, 내가 살던 고향 동네에 처음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교회가 계속 성장하여 동네 한복판에 교회 건물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그 교회 장로님 한 분이 본인 과수원 땅의 일부를 교회에 드려서 그 자리에 교회 건물을 짓게 된 것이었다. 근데 그 이후에 장로님네 아들이 미쳐서 고생한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그 때 비록 어린 마음이지만 한 가지 의문이 생겼었다. 그렇게 교회를 위해서 충성 봉사하는 장로님네 가정이 왜 저런 어려움을 당하게 될까? 교회 위해서 좋은 일도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솔로몬이 기록한 잠언에 의하면 원인이 없는 저주는 없다고 밝히 가르쳐 주고 있다. 이는 원인을 잘 찾아서 해결만 하면 얼마든지 불행과 저주를 극복할 수 있다는 지극히 소망스런 말씀이다. 그러므로 불행과 아픔을 당할 때에 좌절 낙담하고만 있을 일이 아니라 그 원인이 되는 죄악들을 분별하고 찾아내어 회개하고 돌이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리하면 오히려 자신이 더욱 온전하여지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되는 인생역전의 역사를 이루게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불행과 저주를 불러온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런 문제를 야기한 정확한 죄의 뿌리를 찾아서 해결할 수만 있다면 빠르고 온전하게 그것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인이 복합적인 경우도 많고, 성령의 깊은 감동이 없이는 쉽게 찾아내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런 경우에는 하나님 앞에 불의하게 여겨지는 죄악들을 우선 하나하나 회개하고 돌이키는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심령이 점점 밝아지면서 더욱 깊은 원인을 찾아볼 수 있는 눈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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