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믿음

2023.05.27 14:26

편헌범 조회 수:49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마14:31)

 

    보통 사람이 물 위를 걷는 일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배가 있는 갈릴리 바다 중간까지 물 위를 걸어서 다가가셨다. 제자들은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처음에는 유령인 줄로 착각하고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소리를 질러댔다. 그러자 예수께서 즉시로 자신임을 알리고 안심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는 정말 주님이시라면 자신도 물 위를 걸을 수 있도록 ‘물위로 오라’고 명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오라!”는 주님의 명령이 떨어지자, 즉시로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정말 물 위를 걸어서 예수께로 다가갔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그는 물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말았다. 즉시로 주님이 베드로에게 다가가셔서 그의 손을 잡아 구출해 주셨다.

 

    이 구출 과정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베드로가 믿음이 약해져서 의심하는 바람에 물에 빠지게 되었던 것이지, 그렇지 않고 처음 가졌던 믿음을 그대로 유지하였더라면 계속 물 위를 걸을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물에 빠지고 안 빠지고는 세상 중력의 법칙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믿음에 달려있었음을 보여 준다.

 

    베드로가 물위를 걷는 사건은 우리 영혼의 믿음이 세상 물질계를 얼마든지 지배하고 초월할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주님께서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간질병 걸린 아이의 아비에게 말씀해 주시기도 하셨다(막9:23). 분명 예수를 믿고 의지하는 것은 우리 마음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 이런 믿음 안에는 물질계를 초월하고 지배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