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교회 분열의 치유책은?

2023.05.13 16:52

편헌범 조회 수:68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3:6~7)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 때 그곳을 들려서 전도함으로 세워졌다. 그후에 아볼로가 그곳에 가서 말씀을 가르침으로 많은 유익을 끼쳤다. 그런 배경 탓인지 고린도교회는 바울파, 아볼로파가 생겨나고, 나아가 게바파, 그리스도파 등으로 분열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어떤 성도들은 이 교회를 세운 사람이 바울이니 그를 가까이 하는 것이 정통성이 있고 더 축복받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성도들은 성경 말씀의 전문가인 아볼로를 따르는 것이 자기들에게 더 유익하다고 여겼다. 이런 생각들은 어디까지나 인간적이고 세상적인 것들이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을 육신에 속한 영적 어린아이라고 표현하였다(고전3:3).

 

    영적으로 본다면, 심는 역할을 한 바울의 수고나 물 주는 역할을 한 아볼로의 노력은 자라나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강력하게 그는 증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성령의 감화 감동하시는 역사가 없으면 어느 누구도 예수를 주인으로 영접할 수도 없고, 또 진리를 깨달을 수도 없는 것이 영적 실상이기 때문이다. 마치 식당 주방에서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많은 일을 한다 할지라도 음식 맛을 내는 주방장의 역할이 식당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바울은 사역자들을 주목하지 말고 전적으로 하나님께만 감사하고 그분에게 마음을 다 드리라고 간절히 호소한다. 그들이 사역자에게 주목하는 만큼 하나님을 소홀히 하는 것이 되고, 또한 사역자를 높이는 만큼 하나님을 낮추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그들의 마음 전부를 주님으로만 채우게 될 때 고린도교회 분열의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