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가 믿음이다!

2021.06.19 13:18

편헌범 조회 수:62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6:10).

 

    구약의 다니엘은 바벨론 제국에 의해 자기 나라인 유다왕국이 멸망하면서 그곳으로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다. 이 당시 그는 소년의 나이였지만 하나님 앞에 믿음을 잘 지켜나간 결과 바벨론 제국의 고위 관리가 되었다. 그리고 바벨론이 멸망하고 메대 바사 왕국으로 바뀌는 혼란한 중에도 그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아갈 수 있었다.

 

    그렇다고 그가 늘 평탄한 길만 걸어간 것은 아니었다. 다니엘이 섬긴 네 왕 중에서 세 번 째 왕인 다리오 왕 시절에 그는 사자굴에 던져지는 위기를 맞이하였었다. 그 동료 대신들은 다니엘을 제거할 목적으로 한 달 동안 왕 이외의 다른 어느 신에게도 구하지 못하게 하는 법령을 제정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여전히 하루에 세 번씩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다니엘이 드린 기도는 다름 아닌 '감사'의 기도였다. 이 억울하고 분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하에서 신원을 호소하는 기도가 아니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어떻게 이런 기도를 할 수 있었을까? 무엇보다도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는 확고한 신앙이 그에게는 있었을 것이다. 아무리 다른 사람이 자기를 해치려 해도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지켜주실 것이 믿어지니, 오직 그 분에게 감사할 수 밖에. 이렇게 감사하는 것이 참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