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은 왜 양을 쳤을까?

2020.07.25 15:02

편헌범 조회 수:9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창4:2)

 

    하나님께서는 천지창조 6일 째 되는 날 사람을 지으시고, 그들에게 채소와 나무의 열매를 식물로 주셨다. 에덴동산의 아담에게도 동산 나무의 열매를 식물로 주신다고 하셨다. 동물의 고기를 식물로 허락하신 것은 노아 홍수가 끝난 다음이었다(창9: 3). 그러므로 노아 홍수 이전까지의 사람들에게는 육식은 허락되어 있지 않고, 오직 채식만 허락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아벨의 직업은 양을 치는 일이었다. 일반적으로 양을 치는 것은 양의 털만이 아니라 젖과 고기를 양식으로 얻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양의 젖이나 고기를 양식으로 사용할 수도 없는 시절에 아벨은 양 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아벨은 무슨 목적으로 양을 쳤을까 의문을 갖게 된다. 분명 양식을 얻기 위해서 그 일을 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몸에 입는 옷을 얻기 위해 양을 쳤을 가능성은 있다. 그런데 성경은 아벨이 양을 하나님을 예배하는 제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가 양을 친 목적 중에는 분명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에 합당한 제물을 얻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로 보건데, 아벨의 예배 성공은 결코 우연히 된 일이 아니다. 평소에는 하나님과 무관한 삶을 살다가 제사하는 시간에만 반짝 공을 들인 것이 적중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는 예배에 합당한 제물을 얻기 위해 양 치는 일을 한 것처럼 평소에도 항상 주를 위한 삶을 살았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금 내가 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