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에베소교회가 그랬다.
2020.06.20 14:08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왕상11:9)
솔로몬의 생애를 살펴보면, 끝까지 자기 신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처음에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드리며 겸손히 하나님께 나아감으로 전무후무한 지혜의 축복을 받기도 하였다. 그 지혜로 그는 성전을 완공하기도 하고, 이스라엘 나라를 부강하게 세우는 일도 잘 감당하였다.
그러나 그의 말년에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떠나는 일이 생겼다. 지혜의 왕이었던 그가 어리석게도 이방 우상을 섬김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 일으켰다. 이방 여인들과 정략결혼을 많이 한 것이 문제의 원인이었다. 이 이방 여인들의 달콤한 유혹은 솔로몬조차도 감당할 수 없었다. 그 결과 솔로몬 왕 이후에 나라가 두 개로 분열되고, 마침내 두 나라 모두 패망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런 결과들만 놓고 볼 때, 솔로몬은 결코 훌륭한 신앙인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그의 생애를 전부 다 부정해 버리는 것도 무리한 일이다. 그가 기록한 글들-잠언, 전도서, 아가서 등-이 성경으로 편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심으로 하나님만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한 결과를 이루기 마련이다(롬8:28). 우리가 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중심을 잘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을 일깨워 준다. 너무 남의 선악을 구분하는 일에만 집중하다보면 이웃을 판단하는 죄를 범할 위험이 있다. 과거 에베소 교회가 그랬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1 | 슬퍼해서도 안 되는 날 | 편헌범 | 2014.03.16 | 33472 |
360 | 무궁무진한 감사제목! | 편헌범 | 2017.11.19 | 18986 |
359 | 육선이 가득하면서 화목함 | 편헌범 | 2014.03.27 | 8908 |
358 |
장례후 받은 '감사 카드'
![]() | 편헌범 | 2014.04.13 | 7926 |
357 | 이집트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 편헌범 | 2014.01.30 | 7533 |
356 | 예수가 진짜 곳감이다! | 편헌범 | 2014.01.30 | 7378 |
355 | 좋은 날을 보기 원한다면? [1] | 편헌범 | 2014.01.30 | 6899 |
354 | 말씀을 욕으로 여김 | 편헌범 | 2014.05.25 | 5823 |
353 | 유럽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 편헌범 | 2014.06.15 | 5772 |
352 | 떄와 법을 변개코자 하는 자 | 편헌범 | 2014.03.02 | 5415 |
351 |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 편헌범 | 2014.02.16 | 5227 |
350 | 우리가 최종적으로 관심을 두어야 할 대상 | 편헌범 | 2014.01.30 | 5034 |
349 | 누구를 뽑겠는가? | 편헌범 | 2014.02.02 | 4953 |
348 | "종일 묵상하나이다" | 편헌범 | 2014.04.06 | 4933 |
347 | 그일라를 구원하라! | 편헌범 | 2014.02.09 | 4853 |
346 | 이 세상의 운명은 성도의 손에 | 편헌범 | 2014.02.23 | 4842 |
345 | 안식일을 소중히 여긴 여인의 축복 | 편헌범 | 2014.03.09 | 4776 |
344 | "내일 일은 난 몰라요." | 편헌범 | 2014.04.20 | 4763 |
343 | 직분의 바톤터치 | 편헌범 | 2014.03.30 | 4759 |
342 | 포도나무 넝쿨의 특징 | 편헌범 | 2014.05.11 | 46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