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수치를 당할 자이겠는가?

2020.03.21 20:29

편헌범 조회 수:2547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단12:2)

 

    다니엘은 말세에 될 일을 깨닫고 기록한 하나님의 선지자이다. 그래서 다니엘서는 구약의 요한계시록과도 같은 책이다. 그는 마지막 때에 영생을 받는 자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수치를 당하면서 부끄러움 가운데 멸망할 자도 있을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이 말씀은 단순히 믿는 자들은 영생에, 믿지 않는 불신자들은 영벌에 처해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믿는 성도들 중에서 이렇게 두 부류로 나누어질 것이라는 말씀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들’이라는 표현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땅의 티끌은 빛이 비춰져야 공중에 흩어져있는 모습이 비로소 나타나 보인다. 이처럼 우리 인간들은 지극히 미미한 존재들이다. 그런데 그 티끌 같은 존재들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이 아니라 ‘자는 자들’이라고 말하였다. 잠자는 자들이란 생명이 있으나 죽은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살아가고 있는 신자들을 일컫는다.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엡5:14)

 

    불신자들은 멸망하는 과정에서 굳이 부끄러움을 느낄 것도 없다. 그러나 믿었던 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에게 모른다고 외면을 당하게 되면 상당히 부끄러운 입장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 때 이런 창피를 당하지 않으려면 지금 이 세상에서 창피를 당하더라도 깨어서 말씀을 굳게 붙드는 삶을 살아가야만 한다. 바로 지금이 깨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