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한 신앙인의 표

2018.05.13 14:51

편헌범 조회 수:93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히5:14).

 

    어린아이는 시간이 지나면 몸이 자라서 장성한 어른이 된다. 이러한 신체적인 성장은 특별히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라난다. 그러나 영적인 성장은 시간이 지난다고해서 자동적으로 자라나는 것이 아니다. 영적으로 성장하고자하는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만 성장한다.

 

    이렇게 해서 영적으로 장성한 자는 선악을 잘 분별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 자라고 히브리서 기자는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선악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기준에 입각한 분별임은 물론이다. 당대의 보편적인 가치관과 같은 세상적인 기준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특히 장성한 자가 선악을 분별할 때는 자기의 ‘지각’(senses)을 사용한다고 말하였다. 자기의 지각이란 자신의 지정의를 말하는 것이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훈련을 통해서 개인의 지각, 곧 지정의가 연단을 받아 하나님을 닮은 인격을 소유하게 될 때, 자신의 지각을 사용하여 선악을 분별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이런 연단된 지각(인격)을 형성한 자가 바로 영적으로 장성한 자인 것이다.

 

    우리는 자칫 잘못하면 매순간 내적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직접적인 계시를 받아 행동하는 사람이 장성한 자인 것처럼 오해하기 쉽다. 이것은 특별한 은사의 체험일 뿐이지 자신이 장성한 자라는 표시는 되지 못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