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불감증보다 더 두려운 것

2017.10.08 13:44

편헌범 조회 수:86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마10:28).

 

    요즘 세계 뉴스에는 북한 핵문제가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이 사안에 대해 무심했던 한국 사람들도 조금씩 관심을 갖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된다. 원자폭탄의 그 파괴력을 서서히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6.25 전쟁으로 희생된 남한 사람들의 숫자가 군인과 경찰 15만 명, 민간인 25만 정도로 약 40만 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작은 핵폭탄(15kt) 하나가 용산 상공에서 폭발하면 사망자가 125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그러니 과거 6.25 전쟁 3년 동안 희생된 사람의 숫자보다 세 배 이상 되는 사람이 한 순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참으로 가공할만한 위력이 아닌가!

 

    그런데 주님은 이런 육신을 죽이는 원자폭탄보다도 비교할 수 없이 더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있음을 가르쳐 주셨다. 바로 영혼의 죽음에 관한 문제이다. 영혼의 죽음은 죄로 말미암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를 원자폭탄보다도 더 두려워해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요즘 사람들은 죄를 그만큼 두려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워낙 이 사회에 죄가 만연해 있기에 불감증에 걸려 있는 것이다. 전쟁위기 불감증보다 더 두려운 일이 바로 죄악 불감증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니 믿는 자여, 어이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