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 나아간다는 것 (아더 핑크)

 

 

그렇다면 그리스도께 나아간다는 것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요?

일단 몸을 움직여 물리적인 거리를 좁혀 간다는 의미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

사실 많은 사람이 ‘회심자의 자리’에 나가는 것이나 설교자의 손을 붙잡는 것을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것과 동일시하곤 합니다.

따라서 이 명백하고 단순한 표현을 올바로 설명하고 정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말에 사용된 ‘나아가다’라는 용어는 영혼의 행위를 육체의 행위에 빗댄 비유적 표현입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께 나아간다는 것은 성령의 역사를 통해 깨어난 생각이 주 예수님을 향한다는 의미입니다.

선지자이신 주님의 가르침을 듣고, 제사장이신 주님의 속죄 사역과 중보 사역을 의지하며, 왕이신 주님의 통치에 복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것은 세상을 등지고 주님을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자 기업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자아를 포기하고 다시는 자신을 의지하지 않는 것, 그동안 의지하던 우상을 모두 버리고 진실한 사랑과 믿음으로 주님께 충실하는 것,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알고 복종하며 기꺼이 그분의 멍에를 메고 십자가를 짊어진 채 온전히 그분을 따르는 것이 바로 그분께 나아간다는 말의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