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한 예배를 드리려면?

2023.06.03 16:13

편헌범 조회 수:76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12:1)

 

    예수를 믿은 성도들의 몸은 신앙생활에 유익한 측면이 있다. 육체가 있기에 말세에 부어주신다고 약속하신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성령을 힘입어서 하나님께 충성 봉사하여 상받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육체가 마감되면 이런 기회들은 더 이상 주어지지 않는다.

 

    반면에 성도의 몸은 신앙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도 작용한다. 비록 예수를 믿었다 할지라도 여전히 육체의 소욕을 그대로 남아있다. 그래서 이로 말미암아 또 죄를 지을 수도 있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원수 마귀가 틈탈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게 되기도 한다. 그리하여 성도의 몸이 하나님의 성전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강력한 마귀의 요새로 사용되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러므로 육체의 소욕을 얼마나 잘 제어하여 육체가 하나님께만 쓰여지게 만드느냐에 따라 신앙생활의 성패가 사실상 좌우된다. 이런 차원에서 바울은 성도들에게 자신의 몸을 산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간절히 권면하고 있다. 우리 몸을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이 그 몸을 주장하시고 관리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육체의 소욕을 이길 수 없지만 하나님은 얼마든지 그것을 제어하실 수 있으신 분이시다.

 

    이렇게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드리고 나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오직 영혼만 남는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신령해지는 결과를 얻게 된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 몸을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영적 예배, 곧 ‘신령한’ 예배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영적 예배는 영적인 것으로만 준비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기 몸을 제물로 준비해서 드릴 때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