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요14:6~7)

 

    지난 2월 17일, 아랍에메레이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아브라함 가족의 집>이 문을 열었다. 이 집에는 세 개의 예배당 건물이 한 장소에 세워졌는데, 카톨릭 교회당과 유대 회당과 이슬람 사원이다. 종교로 인한 지구적 갈등을 해결하고 인류애를 실현하자는 취지에서 계획된 일이지만 종교통합 사상이 그 밑바탕에 흐르고 있다.

 

    카톨릭, 유대교, 이슬람교 모두가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인정하고 유일신을 지향하기에 그들의 섬기는 신들이 모두 같은 존재인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요한 사도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는 적그리스도라고 증거하였다(요일2:22). 그런데 이슬람교는 이 사실을 정면으로 부인한다. 그러므로 이슬람교에서 섬기는 유일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일 리가 없다.

 

    참 하나님이 자신의 영적 아버지가 되었으면 예수 자신을 사랑하였을 것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다(요8:42). 하나님 아버지를 공경하는 사람은 그의 아들도 공경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는 이슬람교도들만이 아니라 유대인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이다. 유대인이라도 예수를 배척하면 그들의 아버지는 참 하나님이 아니라 마귀인 것이다(요8:44). 이 말에 유대인들도 분개하며 예수님이 귀신들렸다고 맹렬히 비난하였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님이 다른 종교들의 하나님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리스도인들의 우월감을 충족시키려는 목적이 아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들의 무거운 사명감을 일깨워 주는 진리이다. 이 세상의 유일한 희망은 오직 그리스도인들뿐이라는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