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과 회개치아니한 마음

2023.03.11 14:16

편헌범 조회 수:52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5:18)

 

    성도들 중에도 예수님이 율법을 폐하러 오신 줄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에는 아무리 율법에 저촉될지라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게 참 자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아니한다고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 이 말씀 상으로 볼 때, 오늘날에도 율법은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에도 율법에 저촉되는 행위는 이전과 동일하게 죄가 된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그 분 안에 있으면, 그분의 공로를 힘입음으로 말미암아 지은 죄를 용서받는 은혜가 주어지게 된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일반적인 사회 도덕률마저도 부담스럽게 여겨서 그것들을 제거해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성역할도 천부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학습된 것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그렇게 주장함으로써 기존의 성역할을 임의로 변개할 수 있고, 또 그런 일탈 행위로 인해 자기 영혼에 나타나는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없애고 자유함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사람들 속에 나타나는 수치심이나 죄책감은 자기 양심의 작용이기에, 아무리 외부의 규범을 제거한다 해도 없어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결코 아니다.

 

    자신의 수치심과 죄책감에서 자유함을 얻을 수 있는 확실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공로를 믿고 받아들이는 방법이다. 이 쉽고도 복스러운 길을 마다하고 굳이 자기 양심을 외면하고, 일반 도덕 규범마저 부정하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울은 그것을 사람들의 ‘고집’이라고 지적하였다. 이런 고집과 아집을 회개해야 영혼이 살아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