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GPT와 생기를 가진 우상
2023.02.11 17:44
“그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계13:15)
요즘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해 가고 있다. 몇 년 전에 바둑을 두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오픈AI라는 회사에서 개발해 내놓은 Chat GPT라는 AI 프로그램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람들이 질문하면 바로 해당하는 정답을 알려준다.
이후에는 지금의 이런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고도화되고 발전된 대화형 AI 프로그램이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사회 전반에 걸쳐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기독교적인 입장에서도 이런 기술의 개발은 시사해 주는 바가 깊다. 무엇보다 지금이 마지막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된다.
마지막 7년 대환란 중에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있는데, 그 짐승의 우상을 만들어 세우게 될 것을 요한 사도는 예언하였다. 이 우상에게는 이전 것과 다른 특징이 하나 있다. 그것은 우상이 단순히 형체만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생기도 갖춘 상태라고 설명하였다. 여기서 생기가 있다는 것은 그 우상이 말을 할 줄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고 증거했다(렘10:14). 옛날 사람들도 일반 우상은 거짓된 존재임을 인지하였다. 그러므로 마지막 시대에 이런 우상을 만들어 놓고 섬기고 따르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말하는 우상이 된다면 상황이 다르다. 그것도 뛰어난 인공지능을 탑재할 경우에는 말이다. 누구나 경배하고 따르게 될 것이다. 그게 인간의 최선책일 것이므로. 바야흐로 인간의 '지식의 나무'는 완성단계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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