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짐을 자랑할지니
2023.01.07 20:12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약1:9~10)
소셜 미디어에 자기 사진을 올릴 때, 되도록이면 잘 못 나온 사진을 골라서 올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능한한 멋지게 나온 사진을 고르고, 또 거기에다가 보정까지 해서 올리는 게 일반적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기의 모습 중에서 이전보다 더 나아지고 발전된 부분을 부각시키고 자랑거리로 삼으려 하지, 이전보다 더 나빠진 부분을 골라서 그것을 자랑거리로 삼으려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예수 믿는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사회적으로 낮고 약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를 믿은 다음에 높은 지위와 신분을 얻게 되면 그것이 사람들에게 자랑할 거리가 되고 하나님께도 영광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일반 사람들의 경우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세상적으로 높고 부유한 사람의 경우에는 자신이 죄인이요, 은혜 없이는 한순간도 살 수 없는 무력한 존재임을 고백하고 이런 점을 자랑거리로 삼아야 한다고 야고보는 교훈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덕을 끼칠 수 있고, 하나님께도 영광이 된다는 것이다. 높은 위치의 사람에게는 낮아지는 것이 진짜 어려운 일이고, 낮은 위치에서는 높아지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계속 높아지기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그는 아직까지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임을 의미한다. 반대로 낮아지기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충분히 높은 위치에 올라갔다고 믿는 사람이다.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더 이상 높아질 수 없는 최고의 신분에까지 올라간 것이다. 그러므로 참 믿음의 사람이라면 자신을 낮추는 일에 몰두하기 마련이다. 우리 주 예수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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