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복음의 빛을 발하라!

2020.08.15 13:00

편헌범 조회 수:45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9~20)

 

    지금 은혜의 복음은 세계 모든 나라에 전파되어졌다. 모든 민족에게 알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해졌다. 그동안 선교를 주님의 지상명령으로 알고 자기 삶을 바쳐서 수고한 선교사들과 이들을 아낌없이 지원해 준 지역 교회들의 수고로 말미암은 결과일 것이다. 물론 이 모든 일은 성령의 감동으로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선교 사역의 목표는 세계복음화에 맞춰져 있다. 곧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복음을 모든 민족에게 전달해서 지상명령을 성취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여 왔다. 지금은 바로 이 선교 사역이 지향해 온 목표가 거의 다 달성된 시점이다. 이것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가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마24:14).

 

    이제 교회가 더 신경 써서 해야 할 일은 다시 오실 주님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성도들을 준비시키는 일이다. 이 일을 함에 있어서 잘 살펴보아야 할 사항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 선교 사역을 통해서 전파한 내용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통한 구원, 곧 은혜의 복음 증거에 집중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단순화한 구원의 복음을 증거해 왔기에 보다 빠른 속도로 복음을 전 세계에 확산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주님은 은혜의 복음으로 제자를 삼아서 침례를 준 뒤에 할 일까지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셨다. 주님이 분부한 모든 것(말씀)을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 일도 지상명령에 포함되어 있음을 이제 주목해야 한다. 단순히 구원의 도리에 해당하는 은혜의 복음만 모두에게 알려 준 것만으로는 지상명령을 전부 다 이행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더욱이 주님이 분부한 모든 말씀 중에는 요한계시록의 말씀도 포함되어 있다. 요한계시록도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기 때문이다(계1:1). 요한계시록은 교회로 하여금 다시 오실 주님 맞을 준비를 하게하기 위해서 주님이 하늘 보좌에 오르신 뒤에 특별히 보내주신 말씀이요, 은혜의 복음으로 구원한 영혼들을 마지막 환란 때에 잃어버리지 않고 영원히 보존하기 위한 대책의 말씀이다. 그래서 계시록에서는 이 말씀을 특별히 ‘영원한 복음’이라고도 표현하고 있다.

 

    은혜의 복음 전하는 사명을 받았던 주의 일군들은 그들의 사명을 거의 다 마쳐가고 있다.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사역은 이제 서서히 그 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다. 샛별은 해가 질 때에 밝게 떠오른다. 이제 장성한 자로 성장하게 해 주는 의의 말씀과 마지막 때에 구원받은 영혼들을 보존하기 위한 영원한 복음까지 전파하여서 세계 우주적 교회라는 대 건축공사를 거룩하게 갈무리하여 완성하는 작업을 감당할 사명자들이 일어나 활동을 개시해야 할 때가 도래한 것이다. 과거 모세의 성막을 지을 때, 세공업자 브살렐과 오홀리합이 성막 짓는 일을 마무리한 것과 같이 말이다.

 

    그런데 이 마무리 작업을 해야 할 외부 환경은 결코 녹록치가 않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감염 사태로 인해서 이동이나 모임이 극히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주님이 조만간 강림하실 것을 알고 있으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을 수는 없다. 특히 브살렐과 오홀리합의 사명을 깨달은 주의 사람들은 더더욱 그냥 앉아 있을 수 없다. 이 때는 이 사명을 가진 자들이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최후통첩을 하듯이 이렇게 도전하였다: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1-2). 여기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는 말은 영어로 보면 “season, out of season”으로 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파하는 일은 때에 상관없이 수행해야 할 귀하고도 귀한 일이라는 의미이다.

 

    과거 1918년 스페인 독감이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여, 급기야 일제 강점기인 한국에도 전염된 적이 있었다. 그래서 1918년 8월부터 그 이듬해 1월까지 전 국민의 40% 정도가 감염되고, 약 140,000명이 사망하는 엄청난 재해를 불러왔다. 그런데 1019년 3월 1일에 독립만세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났음을 우리는 기억한다. 이 일을 주도한 기관은 교회들이었다.

 

    그 스페인독감 펜더믹의 공포스런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 교회들은 기도하는 가운데에서 3.1독립만세 운동을 준비하고 추진했던 것이다. 놀랍게도 3.1운동이 벌어진 다음 달인 4월이 되었을 때 스페인 독감은 한국 땅에서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춰버렸다고 한다.

 

    지금은 신실하게 믿는 성도들조차도 갈 길을 찾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시기이다. 전 세계에 목숨 걸고 선교하던 일들에도 제동이 걸려있는 때이다. 어둠이 짙어가는 이 마지막 때에 밝히 갈 길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이제는 우리 성령의 사람들이 일어나 빛을 발할 때이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