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거늘” (마9:6~7)

 

    예수께서 집 안에서 말씀 전하고 계실 때, 그 위 천장이 뚫리면서 침상채로 한 중풍병자가 예수님 앞에 내려졌다. 분명히 이들은 집 주인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그 집의 지붕에 손을 댔을 것이다. 그만큼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는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행동하는 귀한 믿음을 보였다.

 

    그러자 주님은 중풍병자이게 이런 저런 설명을 덧붙이지 않으시고 그대로 명하셨다:“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그러자 중풍병자도 아무런 군소리 없이 말씀하신 그대로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해서 중풍병자는 고침받았다.

 

    이 때 보통 사람 같으면 자신이 중풍병자인데 어떻게 일어날 수 있겠느냐고 이의제기를 했을 것이다. 일어나서 걸을 수 있으면 진작 일어나 걸었을 것이라고 불평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중풍병자는 아무런 이의도 불평도 제기하지 않고 말씀하신 그대로 행동하고자 했고, 그러자 그에게 그것이 가능해졌다.

 

    여기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주님이 명령하시는 말씀이라면, 그것을 행할 수 있는 능력도 이미 주어진 상태라는 사실이다. 그분이 기도하라 하셨다면 이미 기도할 여건도 다 조성해 주신 것이고, 귀신 쫓으라 하시면 귀신 쫓는 능력이 이미 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명령 자체가 능력이고 응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