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무슨 일에든지 누구를 용서하면 나도 그리하고 내가 만일 용서한 일이 있으면 용서한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그리스도 앞에서 한 것이니 이는 우리로 사탄에게 속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그 계책을 알지 못하는 바가 아니로라” (고후2:10~11).

 

    한 때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What Would Jesus Do?)라는 책이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매순간마다 예수님의 뜻을 생각해보고, 그 분이 원하시는 바대로 행하고자 노력하였다.

 

    그와 더불어 ‘마귀라면 어떻게 할까’도 생각해 보면서 행동한다면 훨씬 더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예수님의 원하시는 바를 더욱 분명하게 분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개 마귀는 하나님의 말씀과는 반대 방향으로 이끌어가려 한다. 하나님은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으나 마귀는 먹으라고 말하는 식이다. 때로는 마귀도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기도 하는 것을 성경에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40일 금식하신 이후에 마귀가 찾아와서 예수님을 시험할 때 시편 91:11-12을 인용하였다. 이런 차원에서 때와 상황에 맞는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 적용하는 성령의 지혜가 우리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와는 이런 분별방법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함으로 결국 선악과를 따먹는 바람에 불행해지고 말았다. 오늘날에도 하와처럼 마귀에게 속는 줄도 모르고 속아서 행함으로 불행해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