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의 요셉으로서는

2018.09.16 14:16

편헌범 조회 수:100

    “...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창37:2).

 

    요셉은 17세 소년 시절에 두 가지 꿈을 꾸었다. 하나는 곡식단 꿈으로, 밭에서 곡식단을 묶는 중에 자기 단은 일어서고 다른 형제들의 단은 그의 곡식단을 둘러서서 절하는 내용이었다. 또 하나는 해와 달과 11개의 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이었다.

 

    이 두 가지 꿈은 요셉이 형제들과 부모를 다스리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의 형들도 그 꿈들의 의미를 분명히 알았기에 그를 대해서 분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요셉이 자기 꿈을 근거로 형들을 대하여 왕노릇 하려고 했다면 엄청난 저항을 받았을 것이다.

 

    그후 요셉은 애굽에 노예로 팔려가서 17년간 고난을 겪고, 마침내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그 때 기근으로 양식을 사러 갔다가 요셉을 만나게 된 형들은 그에게 자발적으로 머리를 숙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형들이 요셉의 권위를 진정으로 인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은혜를 받을 때에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된다. 이 때는 17살의 요셉과 같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요셉이 노예로써 십 수 년을 훈련받은 것처럼, 우리도 은혜받은 이후에는 자녀의 모습, 곧 하늘의 왕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 피나는 영적 훈련을 쌓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구원을 이루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